우리나라 공익법인 8276개(사업연도 2017년) 중 한국가이드스타가 개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지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지표를 적용한 종합평가 결과 131개의 공익법인만이 만점을 받았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열매나눔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하트하트재단, 재단법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등 총 9개법인은 한국가이드스타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해 크라운 인증을 받았다.
또한 SK행복나눔재단, 한국컴패션 등 15개 법인은 3회 연속 만점을 받았다.
홀트아동복지회, 어린이재단, 아름다운재단 등 40개의 공익법인은 2회 연속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나눔재단, 케이티앤지복지재단 등 78개 법인은 이번에 처음 만점을 받았다.
최종 만점을 받은 131개의 공익법인은 지난 평가결과(사업연도 2016년)에 비해 37개나 늘어난 수치이다.
평가를 시작한 지 2년(총 3회)이 지난 지금 많은 공익법인들이 정보 공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공익법인 의무사항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평가정보는 사업연도 2017년(2018년 9월 20일까지 공시 및 재공시)에 대한 공시자료이다.
지난 3월 공개한 평가지표 GSK 2.0에서 4개의 지표가 조정됐으며, 전체 공익법인의 분포가 0점 이하로 편중돼 중위값을 기준으로 점수배점 범위를 조정하게 됐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외부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법인 1541곳, 그리고 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 설립2년 미만법인, 기부금수입 3000만원 미만의 법인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또한 고유목적사업비 0원, 관리 및 모금비용 0원, 직원 수 0명으로 작성하는 등 불충분한 정보를 공시한 다수의 법인들은 평가 정보부족으로 판단하여 평가를 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이들을 제외한 평가 대상 법인은 308개였으며, 투명성 및 재무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131개 공익법인만이 효율성과 투명성의 종합평가에서 별3점을 받아 공개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법인 131개는 평가대상 법인(308개)의 약 42.5%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의 총자산금액은 3조8855억원으로 평가대상 법인의 총자산 20조509억원의 19.4%를 차지했다.
공익사업비 총지출은 4449억원으로 평가대상 법인의 총지출 6412억원의 69.4%를 차지해 지출 규모가 큰 대형 공익법인들이 상대적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이드스타는 평가결과 공개 정책 상 현재 평가 만점단체만 공개하고 있으나, 앞으로 관계자 및 실무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평가 공개단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가이드스타 권오용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생성을 위해 무결성 검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익법인 실무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기부문화의 투명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가이드스타 평가결과 공익법인 8276곳 중 131곳 만점
입력 2018-10-04 13:00 수정 2018-10-04 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