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 중인 배우 김부선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4일 오전 10시쯤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기자들과 만나 “권력과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건지 이 지사 본인이 잘 알텐데 이런 사태를 자처한 게 안타깝고, 내 자신도 비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 지사를 용서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하지만 이미 시기는 놓친 것 같다”며 “인간적으로 ‘그땐 좀 젊었다’ ‘미안하다’는 전화라도 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동행한 강 변호사는 “오늘 처음으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다. 증거는 넘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8일 이 지사에게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주장하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 지사가 나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