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5할 치면 타격왕(?)” 김현수, ‘부상’ 사수 가능성

입력 2018-10-03 23:58

LG 트윈스 김현수(30)는 지난달 4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꼭 한 달이 지났다. 아직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LG는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트래직넘버가 3밖에 남지 않았다. 김현수가 올 시즌 그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김현수는 453타수 164안타, 타율 3할6푼2리에 한 달째 머물러 있다.

타격 2위는 KIA 타이거즈 안치홍(28)이다. 460타수 163안타, 타율 3할5푼4리3모다. 최근 10경기에선 33타수 14안타를 쳤다. 4할2푼4리다. KIA는 이제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안치홍이 한 경기 4타수 정도를 기준으로 9경기를 뛴다면 36타수가 나온다. 최근 10경기 페이스를 고려하면 36타수 15안타를 기록할 수 있는 수치다. 현재 타수와 안타를 합치면 496타수 178안타다. 타율은 3할5푼9리가 된다.

안치홍이 5할 정도를 기록한다면 36타수 18안타다. 합치면 496타수 181안타가 된다. 3할6푼5리가 된다. 1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와중이라 안치홍이 타석에 들어설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3위는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다. 446타수 158안타로 3할5푼4리2모다. 넥센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3경기에서 모두 5할을 기록한다면 12타수 6안타다. 합쳐보면 458타수 164안타다. 3할5푼8리가 나온다. 현재로선 1위 등극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정후가 4안타씩 몰아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결과는 장담 못한다.

4위 두산 베어스 양의지(31)는 418타수 148안타를 때렸다.3할5푼4리1모다. 두산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의지가 5할 타율을 기록한다면 28타수 14안타가 된다. 합쳐보면 446타수 162안타가 된다. 3할6푼3리가 나온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 1위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주전포수 양의지를 기용하지 않을 것 같아 1위 도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김현수의 타격왕 사수가 유리해보이지만 안치홍이 5할 타격을 이어간다면 역전 가능성이 아직 있는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