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해민(28)이 펄펄 날고 있다.
삼성은 3일 박해민의 활약 등으로 KIA 타이거즈를 20-5로 대파했다.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박해민은 삼성이 0-2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안타임에도 2루까지 진루했다. 구자욱의 안타때 홈으로 들어왔다. 4회말에도 3루타를 때려낸 뒤 김상수의 안타때 득점을 올렸다. 5회말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구자욱의 2루타때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5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3득점을 추가했다. 111개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득점왕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잔여 경기가 3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득점을 추가할 기회가 적다. 6게임을 남겨두고 있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1점 뒤진 110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10게임을 남겨둔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2점차로 따라붙고 있어 역전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도루는 35개로 2위 그룹인 KIA 버나디나, 넥센 김혜성, 한화 이용규와 5개차를 보이고 있어 어느정도 안정권이다. 4년 연속 도루왕은 가능해 보인다.
LG 트윈스 오지환(28)에 가려 ‘병역 기피 논란’에서 잠시 비켜서 있긴 하지만 마음 고생은 고생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없이 득점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