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회장으로 26년 만에 지방대 교수 선출…전남대 이용복 교수

입력 2018-10-03 16:01

전남대학교 이용복 교수가 제51대 대한약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지역 대학이 아닌 지방대학 교수가 회장을 맡은 것은 약학회 역사로 볼 때 26년 만이다.

전남대는 약학대 이용복 교수가 지난달 28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제51대 대한약학회장 선거에서 서울대 이봉진 교수를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6년간 서울지역 교수들이 잇달아 대한약학회장을 도맡아온 관례를 깨고 지방대 약대 교수로서는 26년 만에 경선을 거쳐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약학회의 혁신과 변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일 이사회 인준을 거쳐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 공고됐다. 임기는 내년 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2년이다.

이 교수는 “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대한약학회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한약학회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약학대 출신인 이 교수는 1985년 전남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30년 넘게 재직하면서 한국약제학회장, 대학연구윤리협의회장, 한미약학자연합회장,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대 약학대학장과 대학원장, 부총장 및 총장 직무대리 등 행정분야도 두루 거쳤다.

한국약제학회 학술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학술상, 용봉학술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