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는‘ 전남대 축제 ‘2018용동대동풀이’ 4일과 5일 성대하게 열린다.

입력 2018-10-03 15:35 수정 2018-10-03 16:51

전남대 축제 ‘2018 용봉대동풀이’가 4일 막을 올린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그동안 제기된 ‘음주 축제’라는 비판을 감안해 주막의 주류판매를 제한하는 등 ‘술 없는 축제’를 열기로 했다.

광주 용봉캠퍼스 일원에서 5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올해 축제의 주제는 ‘빛, 트윈(Between)’이다.

올해 축제는 4일 오후 6시 용봉가요제를 시작으로 8시 개막식에 이어 뮤지컬, 인터뷰, 초대가수 ‘선미’의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이튿날인 5일에는 전대인 장기자랑과 추억의 노래 경연대회, 초대가수 ‘에디킴’의 공연 등이 진행된다.

기획행사로 소중한 사람에게 대신 편지를 전달하는 ‘게릴라 이벤트’, 스탬프를 채우면 상품을 교환해 주는 ‘용봉대동풀이 도전일지’, 봉지에서 캠핑을 즐기는 ‘봉지 테마꾸미기’, 함께 퀴즈에 참여하는 ‘도전 골든벨’, 야외에서 캡슐을 찾는 ‘보물찾기’,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탈출하라!’ 등이 선보인다.

5일 오전부터는 보조운동장 및 캠퍼스 곳곳에서 길놀이, 사물놀이, 본판 판굿, 강강술래 등 용봉대동풀이 등을 신명나게 펼친다.

총학생회는 축제기간 동안 대운동장 주변 잔디밭 등에서 10여개의 주막과 야시장을 운영하지만 주막에서의 주류 판매는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주 축제’라는 비판을 받아온 대학가에 새로운 대학축제문화가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세태에 혼자보다는 같이, 함께 하면 더 빛나는 우리 사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는 축제기간동안 학내 야간차량통행을 일부 통제한다. 이와 함께 응급사고, 화재·전기 안전사고, 음주 사고 등에 대비한 사고 상황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