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생활하던 길고양이 새끼 3마리가 한꺼번에 죽어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구 분포로 모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길고양이 새끼 3마리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사체를 동물병원에 인계한 뒤 과학수사팀을 통해 사인을 조사중이하고 3일 밝혔다.
이 길고양이 새끼는 태어난 지 5주된 것으로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이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캣맘모임(동물사랑위원회)에서 어미 고양이에게 먹이를 줄 때까지 건강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15분쯤 주민 A씨가 외출을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울고 있는 어미 고양이 앞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