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즌1’에 출연했던 현지씨에게 콘서트 초대 메시지를 보냈다. 현지씨는 동갑내기 친구 4명과 민박집을 찾았던 손님이다. 출연 당시 이들은 ‘김해 시스터즈’라고 불렸다.
현지씨는 1일 인스타그램에 아이유로부터 받은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현지씨에게 “잘 지내?”라고 물은 뒤 “이번에도 콘서트 첫 공연을 부산에서 하게 됐어. 혹시 시간 되면 친구들과 다 같이 또 와”라고 말했다. 현지씨는 “완전 오랜만이야”라며 “안 그래도 너 이번에 공연한다는 거 봤어”라고 답했다.
현지씨는 메시지 캡쳐본을 올리며 “1년이 지났는데 우리를 잊지 않고 또 찾아줬다”고 적었다. 김해 시스터즈는 지난해 11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아이유 투어 콘서트-부산’에 참석했다. 이후 아이유가 공연장에서 이들과 찍은 ‘인증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씨 인스타그램을 본 네티즌들은 “부럽다” “멋진 인연이다” “(아이유) 의리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유가 평소 매니저를 살뜰히 챙기는 등 배려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점을 언급하며 “역시 아이유”라고 말했다.
효리네 민박 시즌 1은 지난해 6월 25일 방송을 시작해 약 3개월 뒤인 9월 24일 종영했다. 아이유는 이 프로그램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민박집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했다. 아이유와 김해 시스터즈는 동갑이다. 이들은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해했지만 곧 말을 놓고 친구가 됐다.
이번에 열리는 아이유 10주년 콘서트는 28일 시작된다. 부산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뒤 광주, 서울 등 지역으로 이어진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