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오전 9시37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당초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2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1차전 선발로 출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미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빅게임 피처’(큰 경기에 강한 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함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쟁하고 있었던 다저스에게도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온라인도 들썩였다. 부동의 에이스 커쇼보다 먼저 류현진이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책임지게 됐기 때문이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이라니 감격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 이후 4년 만이다.
류현진의 1선발 출격 소식에 직장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9시37분, 2차전은 6일 오전 10시37분 예정돼 있다. 때문에 온라인에선 “류현진이 6일 2차전에 나섰다면 주말 오전에 느긋하게 시청할 수 있었는데 등판 일정이 변경돼 당황스럽다”는 푸념섞인 반응도 나온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