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권위 위한 비상식적 상황 안 돼” 밤새 설전 벌인 황교익 페북 상황

입력 2018-10-03 08:38 수정 2018-10-03 12:5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저격한 글을 또다시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황교익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목상권 살리자는 취지 이해 못하는 사람 없다. 음식 장사 아무렇게나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 문제 삼을 사람 없다. 이를 예능으로 다뤄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 좋은 일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상식적인 상황을 연출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 비상식적인 상황 연출이 출연자의 권위나 굴욕을 위한 것이면 더더욱 안 된다”고 한 황교익은 “12종의 막걸리를 아무 정보 없이 맛만 보고 브랜드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부연했다.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한 황교익은 “상식적으로 살자”고 쓴 소리를 했다.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중 막걸리 테스트 장면을 꼬집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나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려웠다”며 비판해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설전을 벌였다.


특히 수요미식회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어필했다. “수요미식회에서 말한 내용을 전문가를 통해 검증하라”고 한 황교익은 “그 전문가들이 내 말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 기사로 쓰라”고 지적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