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의 정쟁을 격화시킨 심재철 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직원들이 야근하면서 24시간 편의점에서 클린카드를 사용했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클린카드는 업무추진비 결제카드를 말한다.
김 원내대표는 2일 KBS1TV '오늘밤김제동'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클린카드를 가지고 밤 11시 이후나 주말, 휴일에 이자카야나 와인바, 맥주집에서 사용한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4시간 휴일에도 근무하는 청와대의 특수성을 이해한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청와대 같은 특수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추진비 사후 승인 등 처음부터 사전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모나코 국왕을 경호하는 경찰·군인 12명이 목욕비로 각각 5500원 결제한 것에 대해서는 “심재철 의원은 원칙대로 한 것이고, 청와대는 ‘그런 것도 이해 못하나’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청와대 직원들이)와인바가 아니라 24시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 먹었으면 문제 될 것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