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섭 서장 ‘다른 생각, 다른 접근, 다른 결과’…부천시 공무원 대상 치안정책 강의

입력 2018-10-02 21:24 수정 2018-10-03 09:21

현재섭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장은 부천시 공무원 대상 치안정책강의에서 CCTV 일제점검 등 올해 치안시책과 성과를 제시하며 “부천원미경찰서의 작은 발걸음이 훗날 부천시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부천시가 되었다고 느끼게 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 서장은 지난 1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600여명의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른 생각, 다른 접근, 다른 결과’라는 제목의 치안정책 강의를 했다.

이날 강의는 부천의 치안 문제점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시작됐다.

현서장은 “영상을 통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 일제점검과 깨끗한 먹자골목 만들기, 시 경계 우범지역 환경개선, ATM기 현금 절도 예방, 교통사고 발생지 시설점검 등을 올해 추진한 다섯 가지 치안시책 이었다”며 “배경(다른 생각), 추진 과정(다른 접근), 추진 성과(다른 결과)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기존의 관행대로 따라하기 보다는 창의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가장 현장에 알맞는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현 서장이 제시한 대표적인 예로 CCTV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부천시가 CCTV 설치비율에 있어서는 도내 최고였지만 정작 치안밀집지역 등에는 CCTV가 없었다.

이에 두 달에 걸쳐 전체 CCTV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과감하게 적재적소에 재배치 했다.

그 결과 치안인프라는 제대로 갖추면서도 신규 설치 대비 약 6억원을 절약했다.

현 서장은 경찰청 수사과장 재임 당시 도입했던 ‘수사관 교체 신청제도’를 소개하며, 경찰의 공정한 수사의지를 강조하면서 수사구조 개혁에 대한 당위성도 설명했다.

강의가 끝나고 한 시청간부는 “경찰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는줄 몰랐는데, 우리 치안 현실을 제대로 짚어주고, 해결한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해 줘 너무 고마웠다”고 호평했다.

부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