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높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고장으로 운행 멈춰, 대구시 복구 중

입력 2018-10-02 20:39 수정 2018-10-02 23:43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물동 도시철도 3호선 용지역에 열차가 운행을 중지하고 멈춰있다. 뉴시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일 오후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9분쯤 칠곡경북대병원 방향으로 달리던 열차가 팔달역 승강장에서 멈춰 섰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90여명은 곧바로 승강장에 하차했다.

고장열차 구원(선행열차 고장발생 시 후행열차가 밀어서 차량기지까지 이동)을 위해 전역(공단역)에서 출발한 구원열차도 팔달역 접근 도중 전력공급이 중단돼 운행이 정지됐다.

원인 분석과 긴급 보수를 위해 3호선 전 구간이 운행 중단됐다가 이날 오후 8시부터 용지역에서 달성공원역 사이 구간의 운행이 재개됐다. 나머지 구간은 복구 중이다.

대구시는 강풍 때문에 핑거플레이트 탈락(공단역에서 팔달역 방향 철교 위)이 발생, 전차선 및 애자 일부가 파손돼 전원공급 이상이 생겨 열차가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상 11m 높이 궤도를 달리는 모노레일 방식으로 올해 결빙 등으로 이미 두차례 멈춰선 적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수를 완료한 뒤 3일 아침 영업운전 개시전까지 시운전을 거쳐 안전을 확보해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