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류현진, NLDS 2차전 선발 유력”

입력 2018-10-02 17:36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투 중인 LA 다저스의 류현진.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가을야구 등판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커 승부에서 5대 2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6년 연속 지구 우승과 함께 NLDS 직행에 성공했다. NLDS 맞대결 상대는 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LA 타임스는 이날 다저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가 NLDS 1차전, 류현진이 2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이 “1, 2선발은 커쇼와 류현진인가”라고 선발운용 계획을 묻자 “아마도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3차전까지 갈 경우 워커 뷸러를 등판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타이브레이커 승부에 선발로 등판한 워커의 휴식을 고려한 투수 운용이다.

류현진이 NLDS 2차전 마운드에 오르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게 된다. 류현진은 2014년 NL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13∼2014년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포스트시즌 개인통산 1승에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NLDS 1, 2차전은 오는 5일~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3, 4차전은 8∼9일 애틀랜타의 홈구장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