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손주들 있는데…” 김정숙 여사, 간식 챙겨 간 경로당서 ‘대화꽃’

입력 2018-10-02 17:1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노인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옆 경로당을 찾았다.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한 깜짝 방문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화기애애했던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삼청경로당을 찾은 김 여사는 어르신들에게 대접할 간식을 두 손 가득 준비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로 1번지(청와대 주소)로 이사를 오고 나니 어르신들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었다”며 “조촐하지만 떡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노인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저도 손자·손녀들이 있는데 명절 지나고 애들이 다 가고 나면 마음이 허전하더라. 어르신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 입장에서 제일 부담되는 게 병원비일 것”이라며 “임플란트, 엑스레이 비용 등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제 조금씩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니 치료도 제때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노인의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 “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시겠지만 어르신들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대한 해야 하는 게 나라의 역할”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경로당을 찾은 이날은 노인의 날이다. 경로효친 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