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에 소유한 주택도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적 요소가 없는지 살펴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외국인 및 외국법인이 국내에 소유한 주택은 최소 6만호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 등 일반건축물은 8316동(연면적 160만8828㎡),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집합건축물은 5만927호(연면적 360만534㎡)에 달한다.
그 중 수도권에만 집합건축물 77.1%(3만9266호), 일반건축물 51.1%(4256동)가 집중돼 있다.
집합건축물은 서울에 36.4%(1만8543호)로 가장 많이 집중돼 있었다. 경기 33.0%(1만6821호), 인천 7.7%(3902호)가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 2518호, 충남 1569호, 제주 1049호, 경남 1021호 순으로 많았다.
일반건축물도 서울 26.5%(2203동), 경기 20.8%(1729동), 인천 3.8%(324동) 등으로 수도권에 모여 있다. 이 밖엔 제주에 9.2%(764동)로 수요가 많았다.
김 의원은 “인구 등을 감안해야겠지만 외국인주택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 쏠림현상이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도 투기적 요소는 없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대책이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슬비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