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상복일반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성주지구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2358억원을 들여 46만㎡규모로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산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전략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는 정부 공모사업에 대비해 수소 관련 제품의 설계·시험·검사·인증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이미 상복일반산업단지 내에 1만8252㎡의 부지를 확보했다.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센터’와 연계해 수소산업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부품개발 등을 가속화해 ‘수소산업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대상에 포함된 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에는 수소산업 관련기업, 한국전기원, 재료연구소 연계한 수소에너지 전·후방 산업을 유치해 경제적, 기술적 이점은 물론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미래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로 발돋움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지구에 969억 원을 들여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HECS)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수소충전소 구축, 2단계는 압축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설비 구축, 3·4단계는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와 수소 액화·저장 장치를 구축한 다음 마지막 단계로 2020년까지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를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에는 수소관련기업 560여개사가 집적돼 있고, 수소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성장엔진이자 높은 잠재력을 가진 미래먹거리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소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시, 2358억 들여 수소특화단지 만든다
입력 2018-10-0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