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다음 생엔 연예인 최진실 말고 그냥 엄마 해 줘”

입력 2018-10-02 14:41
최준희 인스타그램, 뉴시스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양이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일 최진실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서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딸 준희를 비롯한 가족들과 방송인 이영자, 정선희 등 최진실의 절친한 친구들이 함께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최진실의 가족들은 꽃과 편지로 그리움을 전했다. 이영자는 고인의 어머니를 품에 안으며 위로했고, 최진실의 두 자녀는 끝내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 준희양은 이 자리에서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매일매일 보고 싶다”면서 “다음 생에도 우리 엄마 꼭 해줘. 다음 생엔 연예인 최진실이 아니라 그냥 준희 환희 엄마로 만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진실의 팬클럽 연합 회원들은 10주기를 맞아 지난 주말 묘지를 정리한 데 이어 오는 7일까지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 전시회를 열고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최진실은 199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장밋빛 인생’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고 3년 만에 이혼, 2008년 10월 40세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