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메이웨더와 재대결? 정통 MMA 아니면 복싱이 낫지”

입력 2018-10-02 14:22
코너 맥그리거. AP뉴시스

미국종합격투기 UFC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가 ‘전설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다시 맞붙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복싱이던 종합격투기(MMA)던 정통 룰로 제대로 싸우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맥그리거는 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PS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다시 맞붙고 싶다. 모든 룰은 준비가 돼 있다”며 “MMA, 복싱 중 어떤 시합이든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맥그리거는 “정통 MMA 시합이 아니라면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그가 완화된 룰을 가지고 온다면 차라리 복싱으로 다시 맞붙는 게 낫다”며 “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의 제안을 그대로 수락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맥그리거는 온전한 MMA 경기 또는 복싱 경기를 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8월 메이웨더와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가졌다. 이는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큰 화제를 낳았다. 당시 맥그리거는 복싱 경험이 없었던 터라 일방적인 열세를 보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버티다 TKO(테크니컬녹아웃) 패배를 당했다.

일단 맥그리거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워야 한다. 맥그리거는 오는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과 맞붙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