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지성 주연의 사극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당’은 이날 오전 8시15분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는 ‘안시성’ ‘협상’에 이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탄탄한 완성도로 3040세대에게까지 호평을 받으며 가족 단위 관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명당’이 폭넓은 연령층의 지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이다. 최근 드라마 ‘라이프’(JTBC)와 ‘아는 와이프’(tvN)로 각각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승우와 지성, 그리고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등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가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데뷔 이후 모든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 온 조승우는 ‘명당’에서도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아 캐릭터를 안정감 있게 표현해내는 한편 영화의 중심축 역할까지 해냈다.
시대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까지 더해진 ‘명당’은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호평 속에 흥행세를 이어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