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배우” 최진실 10주기 추도식…환희·준희도 참석

입력 2018-10-02 12:58
뉴시스

2일 오전 배우 고(故) 최진실 묘역이 있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선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악플로 인한 우울증 등이 원인이었다. 그 이후 2010년 남동생인 최진영, 2013년 전 남편인 조성민도 세상을 등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추도식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추도식에 앞서 방송인 홍진경이 ‘진실언니 평안히 쉬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헌화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홍진경, 이영자 등은 고인 생전 절친한 사이였다.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했다. 또 10주기를 맞아 한강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오는 7일까지 ‘그 시절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을 주제로 사진과 영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고인은 1988년 커피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해 MBC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으로 연기를 시작해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드라마 ‘장밋빛 인생’ ‘장미의 전쟁’ ‘장미와 콩나물’ ‘그대 그리고 나’, 영화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에 출연했다. 2008년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유작이 됐다. 생전 숱한 인기상을 받은 뒤 1997년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눈을 감은 해 청룡영화상 명예 인기 스타상,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