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46)은 2일(한국 시간) “리오넬 메시(31)를 막는 방법은 없다. 선수단에도 그저 월드클래스 선수와 공을 차는 그 날 밤을 즐기고 기억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한 해결책은 찾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직히 메시를 막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며 “그게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저 즐기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 그를 상대하는 선수를 돕는 방법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엔 볼 소유권을 지키고 상대팀 박스에서 플레이하면서, 메시가 우리 골대에서 멀리 떨어져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하면 끔찍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와 함께 경기를 뛰는 일 자체가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메시는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인물 중 하나다.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메시 같은 선수를 상대할 때 걱정보단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에 이름을 새긴 선수와 같이 뛰었다는 얘기만으로도 내 아들과 손주가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도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