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바람 피우던 커플이 부른 콜택시 기사는 불륜녀 남편이었다

입력 2018-10-02 10:13 수정 2018-10-02 13:42
게티이미지뱅크

바람을 피우던 남녀가 콜택시를 불렀는데, 도착한 택시기사는 불륜녀의 남편이었다.

로체스터 9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산타마리아에 사는 제임스(Jesum)와 제미(Jimus)는 교제한 지 1년이 넘은 불륜커플이다.

제미는 남편 몰래 제임스를 14개월 동안 계속 만나왔다. 이들은 주변 시선을 피하기 위해 카페나 식당 등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만나지 않았다. 항상 우버택시를 이용해 모텔로 이동했다.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택시가 오면 후다닥 타고 가는 식이었다.

AP뉴시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길거리에서 만난 이들은 눈 인사를 나눈 뒤 우버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곧 도착했고 이들은 잽싸게 탔다. 목적지를 말하자 마자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어떤 중대한 일이 닥칠지 상상도 못한 채.

사건은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터졌다. 요금을 지불받기 위해 택시기사가 몸을 돌린 순간이다. 놀랍게도 택시기사 레오나르도(Leonardo)는 제미의 남편이었다. 이들이 주행 내내 키스를 나누었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이다.

곧바로 싸움이 시작됐다. 이들 셋은 차에서 내려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들을 둘러싼 인파도 생겼을 정도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싸움의 승자는 레오나르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이혼을 결심하고 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