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은 ‘노인의 날’, 경로효친 되새기는 취지

입력 2018-10-02 10:01

10월2일은 제22회 ‘노인의 날’이다. 국군의날(10월1일) 바로 다음날이어서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노인의날은 경로효친 사상을 되새기는 취지로 엄연히 정부에서 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1997년에 처음 법정기념일이 됐고, 2000년부터는 국가 차원의 행사보단 지자체나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로 기념일 행사가 열린다.

각 기업과 지자체들은 노인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T는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장 ‘효자손 어르신 대축제’에서 서울시광역치매센터, 용산경찰서와 함께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장수 어르신 가마행진, 노인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동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어르신, 각급 기관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충주시는 노인의날 주간인 오는 6일부터 충주세계무술공원 메인무대에서 3세대가 소통하는 세대공감 문화대축제를 개최한다.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지자체 단체들도 각각 노인의날 기념행사를 열고 관련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벌인다.

경로효친 사상은 갈수록 빛을 잃어가는 추세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노인요양시설 관련 민원 644건을 조사한 결과 10건 중 2건에 해당하는 19.2%(124건)가 폭행·방임·감금 등 입소 노인 학대 의심 조사 요구였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