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8회 콜로라도에 5-0 리드 중, 지구 우승 ‘유력’

입력 2018-10-02 07:41 수정 2018-10-02 10:18
9월29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투 중인 LA 다저스의 류현진. AP뉴시스

LA다저스가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는 2일 열린 같은 지구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우승팀 결정전에서 8회 현재 5대 0으로 앞서고 있다.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다퉈온 양팀은 전날까지 나란히 91승71패를 기록하며 같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단판 승부로 지구 우승팀을 가리는 결정전을 치르는 중이다. 다저스에는 류현진이, 콜로라도에는 오승환이 각각 주전으로 뛰고 있어 이 경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다저스는 ‘괴물 영건’ 투수인 워커 뷸러를 앞세워 콜로라도를 앞서는 중이다. 다저스는 7회까지 4점 이상 앞섰을 때 올시즌 패한 적이 없다. 뷸러는 괴물다운 투구로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 5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콜로라도는 6회가 돼서야 뷸러로부터 첫 안타를 뽑았다. 뷸러는 7회 수비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뷸러는 타석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6회 타석에 들어선 뷸러는 적시타로 1점을 보태 팀의 리드를 늘렸다. 과거 ‘물방망이’라는 평가를 받던 다저스는 올해 ‘홈런 공장’으로 변신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2개의 홈런을 치며 팀홈런을 235개까지 늘렸다.

다저스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5일부터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치르게 된다.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류현진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2선발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7승3패, 1.97의 수준급 방어율을 기록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