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여우각시별’, ‘뷰티인사이드’ 첫 회 시청률 승자는?

입력 2018-10-02 06:06 수정 2018-10-02 09:52
MBC의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올가을 시작된 ‘월화 드라마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JTBC와 MBC, SBS가 1일부터 나란히 새 월화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 방송사 모두 각각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 점도 이번 대전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왕년의 드라마 왕국 재현을 노리는 MBC는 액션물인 ‘배드파파’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친 세상에서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나쁜 아빠의 이야기’를 주제로 장혁이 주연을 맡았다. 1일 밤 방송된 첫 회에서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임상실험에 참여한 ‘가장’ 장혁이 신약을 먹고 특별한 힘을 갖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실제 무술 유단자로 액션에 특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장혁이 고된 파이터의 삶과 가족을 위해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을 동시에 그려내는 게 드라마의 주요 볼거리다. 액션물이긴해도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적인 아버지의 자화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SBS의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월화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여온 SBS는 가을에 어울리는 정통 멜로드라마인 ‘여우각시별’을 같은 날 선보였다. 연기파 배우 이제훈과 결혼 후 연기력이 더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동건, 채수빈 등 탄탄한 주연급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공간인 인천공항에서 각자 인생의 ‘결핍’을 지닌 남녀 주인공(이제훈, 채수빈)이 인생과 사랑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첫 회에서는 이제훈과 채수빈이 공항에서 마주치며 두 사람 간 계속되는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JTBC의 새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드라마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JTBC는 ‘로코퀸’ 서현진을 앞세운 ‘뷰티 인사이드’로 월화 안방극장 점령에 나섰다.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달에 한 번 일주일간 다른 사람의 얼굴이 되는 유명 여배우와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특이한 병에 걸린 재벌3세의 로맨스를 그렸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서현진과는 ‘또오해영’으로 대박을 낸 송현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또오해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송 PD와 서현진의 ‘케미’에 기대를 거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서현진 역시 첫 회 촬영을 마친 후 “마치 예전부터 함께 일한 것 같다”며 편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