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음주운전 김현우, 매머드급 변호인단 구성”

입력 2018-10-02 01:19 수정 2018-10-02 08:58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하트시그널2’ 출연자 김현우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트시그널2’는 채널A에서 방송된 연애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김현우는 지난 4월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0.238%였다. 그는 지난달 20일 벌금 1000만원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는 “벌금형을 내릴만한 참작 사유가 있었고,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1일 김현우가 이 사건과 관련해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9명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아닌 단속 사건의 경우 변호인 1~2명이 선임되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의 변호인 선임이 관심받는 것은 그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관계가 있다. 김현우는 음주운전으로 2012년 11월 벌금 400만원, 2013년 4월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유죄 판결을 받았고, 3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됐음에도 가중처벌 대신 상대적으로 관대한 벌금형이 선고된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