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해피, 올위드 국제의료봉사단과 손잡고 남태평양 바누아투 의료지원 활동

입력 2018-10-01 20:29


올위드 국제의료봉사단은 온해피와 함께 지난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바누아투에 의료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올위드 국제의료봉사는 온해피 해외 긴급재난 및 소외계층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봉사활동이다.

이번 의료봉사단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한방과 등 각종분야 전문 의료진(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을 포함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총 4일의 진료기간 동안 바누아투 현지의 병원(Vila Central Hospital)에서 총 752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40여 명의 외과수술을 지원했다.

또한, 봉사일정 마지막 날에는 카웨누 초등학교(Kawenu primary school)를 방문해 학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위생교육과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진료 수혜자 중 바누아투 부통령과 국회의장,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인사 다수가 포함돼어 있었다.

올위드 국제의료봉사단의 전 일정과 활동내용은 현지신문(2018년 9월 27일자)과 방송(바누아투TV)으로 소개됐다.

올위드 조기범 대표는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 의료기반시설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한국에서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현지의 주민들이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일회성 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맺음을 통해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해피 하현수 이사는 “1950~60년대 한국이 가난했던 시절 우방국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다른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 세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온해피는 2017년 UN경제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교육지원과 더불어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긴급구호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