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국회에 세가지 제안…“김정은 답방시 국회 연설 추진하자”

입력 2018-10-01 18:05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여야 국회의원들을 향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시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남북 국회회담을 통한 판문점 선언 동시 비준’ ‘국방개혁 2.0 재검토’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된다면 이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비핵화 선언이자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했다”며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을 통한 판문점 선언을 ‘동시 비준’하자”며 “국회 회담 후 연내에 남북의회가 판문점 선언을 동시 비준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측의 국민 대표 기관에 의해 굳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방 개혁 2.0’ 재검토 또한 제안했다. 그는 “향후 5년 동안 270조원 이상이 드는 국방 개혁 2.0은 북핵 위기가 극대화된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북핵 시설을 직접 겨냥한 ‘한국형 3축’은 현재 시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