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평양에 태극기는 없었나요” 한국당 질문에 李총리가 받아친 말

입력 2018-10-01 15:47

“김정은 위원장 서울왔다고 인공기 휘날릴 수 있겠습니까”

이낙연 국무총리가 “평양 정상회담때 길거리에 왜 태극기가 없었느냐”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을 받고 한 말이다.

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안 의원은 “문 대통령 평양 방문 동안 태극기가 (평양시내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 총리는 “프로토콜은 초청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측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다면 서울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나”라고 받아쳤다.

이날 또 “평양 정상회담 때 특히 군사분야에서 너무 많은 양보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함포와 해안포를 포함한 사격훈련과 기동훈련을 하지 말자는 합의가 왜 ‘안보 포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있다면 그 전 합의는 당연히 무효”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