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첫 대입 논술 고사가 10월 6일부터 차례대로 실시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에 논술 전형을 실시하지만 수능 전에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총 33개 대학 중 6개 대학이 올해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10월 6일에는 서울시립대(인문)와 한국기술교육대, 홍익대(자연), 7일에는 가톨릭대(의예 제외),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 홍익대(인문), 27일에는 경기대의 논술이 예정되어있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혹은 수능 점수보다는 논술 점수 자체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생활기록부가 가장 중요한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이 부담스러운 수험생들, 정시로만 가기에는 불안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모든 논술 전형에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수능 전 논술전형을 진행하는 성신여대는 학생부 30%를, 나머지 대학들은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서울시립대와 경기대 논술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반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가톨릭대(의예,간호만 해당)와 성신여대, 홍익대, 한국기술교육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논술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시험 전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평가요소, 해설, 예시답안 등을 공개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논술전형으로 입학한 합격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입학처에 게시했다. 재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인문논술을 준비할 경우 서론,본론,결론을 제한시간 내에 짜서 개요를 완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리논술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서처럼 증명을 잘 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윤진호 입학처장은 “총 100분 동안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고등학교 국어와 사회교과에 근거한 논술로서 4~5개의 제시문을 읽고 2개 내외의 문항에 대해 각 800~1000자 분량을 서술하는데, 구체적인 사례 소개나 현상에 대한 상반된 견해·관점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은 다른 견해에 대한 비교우위를 일관되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고등학교 수학교과 교육과정에 근거한 수리논술로서 각 2~3개의 세부 문제로 구성된 4개 내외의 수학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답안과 더불어 문제 풀이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도 평가 범위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서울시립대의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은 52.55:1, 올해 논술전형을 재도입한 성신여대의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은 21.58:1을 기록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