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중앙선 분리봉 짓밟으며 질주”… 새벽 광주서 벌어진 일

입력 2018-10-01 13:53 수정 2018-10-01 17:21
보배드림 게시물 영상 캡처

한 차량이 중앙선 분리봉을 들이받으며 난폭하게 주행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광주 백운동 도미노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이날 새벽 2시쯤 사고를 목격했다며 1분 길이의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는 중앙선 분리봉을 밟으며 난폭하게 주행 중인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상황 확인을 위해 유턴해 차량 안을 보니 한 여성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핸들에 머리를 박고 있었다”며 “옆 좌석에는 남성도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다”고 썼다.

관할 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사건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건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사고처리반에 연락이 간 상태”라며 “아직 운전자의 성별 등 신원은 밝혀진 게 없다”고 전했다.

또 “확인 결과 분리봉 밑단이 헐거워진 정도로 훼손된 상태”라며 “가운데 분리봉을 도미노처럼 뭉개고 가는데 왜 (목격자가) 신고를 안했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