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가레스 베일 또? “2주 아웃”

입력 2018-10-01 12:00
AP뉴시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2주 아웃’됐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코페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전담하고 있는 미겔 앙헬 디아스 기자는 1일 “베일이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면, 베일은 조국 웨일스의 A매치와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스크바 원정, 오는 7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리그 경기까지 참가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8-2019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베일은 선발 출전해 좁은 공간에서 수차례 슛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쉬움 남는 활약과 함께 전반전 45분만 뛴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사타구니를 붙잡으며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됐다. 고질적인 부상이 다시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카림 벤제마와 마리아노 디아스를 제외하면 레알엔 전문 득점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베일의 이탈은 큰 악재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레알은 베일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인 이스코와 마르셀루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앞서 이스코와 마르셀루는 각각 맹장염과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알은 10월 A매치 일정으로 잠깐의 휴식기가 있다는 것이 큰 위안거리다. 다만 베일이 부상에 발목을 잡힌 점만으로도 레알 팬들의 마음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