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 은1 동1’ 韓,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도 접수

입력 2018-10-01 11:34
이은경(가운데). 세계양궁연맹 제공

한국 양궁이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29~30일 터키 삼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각 부문별 월드컵 상위 8위 안에 드는 실력파 선수들이 개인자격으로 참가했다.

여자부 이은경(순천시청)은 30일 열린 리커브 부문 결승에서 야세민 아나고즈(터키)를 세트 승점 6대 4로 꺾고 국제대회 데뷔 첫 해 월드컵 파이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김우진(오른쪽)과 이우석. 세계양궁연맹 제공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은 2018 자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에서 재격돌하며 관심을 끌었다. 김우진이 세트 승점 7대 3 승리를 거두며 대회 통산 세 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이벤트 경기로 펼쳐진 혼성팀전에서는 김우진-장혜진(LH) 조가 터키를 세트승점 5대 1로 꺾고 우승했다.

김우진과 장혜진(오른쪽 부터). 세계양궁연맹 제공

컴파운드 부문 경기는 리커브에 하루 앞선 29일 열렸다. 여자부 소채원(현대모비스)은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양궁월드컵 파이널 컴파운드부 사상 한국의 첫 메달이었다. 한국은 2013년 양궁월드컵 파이널 컴파운드 부문 남녀부에 민리홍, 석지현을 내보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한 바 있다.

소채원. 세계양궁연맹 제공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