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턴 건’ 김동현 “하빕이 맥그리거 꺾을 것”

입력 2018-10-01 09:56
김동현. 스포티비 나우 제공

UFC 13승에 빛나는 ‘스턴 건’ 김동현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코너 맥그리거를 꺾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빕은 오는 7일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꾸며지는 UFC 229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맥그리거와 맞붙는다.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석권에 성공했던 맥그리거가 2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경기다. 여기에 두 선수의 지속적인 설전이 더해져 이번 대결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최고의 파이터인 김동현은 UFC 국내 독점 생중계를 맡은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하빕이 맥그리거를 이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동현은 “하빕의 승리를 자신한다. 레슬링이 되는 선수를 맥그리거가 이기기 어렵다”며 “하빕의 경우 어마어마한 레슬러로, 상대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선수”라고 말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맥그리거는 리치가 길고, 상대 압박과 타격에 능한 선수다. 하지만 레슬링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맥그리거는 하빕이 지속적인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드 기술로 승부를 볼 경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빕이 이길 것이라는 김동현의 예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김동현과 같은 의견을 보인 바 있다. 정찬성은 지난달 19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인적으로는 맥그리거가 이겼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하빕이 이길 것 같다. 레슬링에서 하빕의 강점이 크다”고 말했다.

UFC 229는 7일 오전 7시15분부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