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역대 최소 도루왕되나?” 지난해 40개 ‘-5’

입력 2018-09-30 20:59 수정 2018-09-30 21:11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30일 경기 1회말이다.

삼성 박해민(28)이 선두 타자로 나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후속 타자들이 삼진 아웃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타석 때 3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34호다. 지난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이후 9일만의 도루였다.

3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박해민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김상수 타석 때 2루로 달렸다. 원심은 아웃이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로 둔갑했다. 시즌 35호다.

이로써 2위 그룹인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 넥센 히어로즈 김혜성, 한화 이글스 이용규의 30개와 5개차로 벌렸다. 4년 연속 도루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5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2013년 KBO 리그에 데뷔한 박해민은 2014년 36도루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2015년 60도루로 처음 타이틀을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이제 4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았다. 역대 도루왕 가운데 최소는 박해민 자신이 지난해 기록했던 40개다. 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최소 도루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