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나는 거칠었다…그러다가 사랑에 빠졌다”

입력 2018-09-30 16:15 수정 2018-09-30 16:22
폭스뉴스(FOX NEWS) 방송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열린 공화당원 대상 정치유세 연설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나는 (과거에) 굉장히 거칠게 발언했고 김 위원장도 마찬가지였다”라며 “그러다가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중의 반응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나에게 아름답고 멋진 편지들을 보내왔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언론들은 나의 말을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할 것”이라며 언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없다”며 “미국은 선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제재 압박을 더욱 높이고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