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30일 다음 달 구성되는 조직강화특별위원의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의 내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에 따라 당협위원장 전원이 다음달 1일부로 일괄 사퇴하는 가운데 조강특위는 새 당협위원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내정되면 한국당 인적 쇄신 작업을 맡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원책 변호사는 보수의 새로운 가치, 노선에 대해서 적극 동조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특히나 보수 재건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당의 혁신과 변화를 담아내는 인적혁신을 하는 데 있어 적임자라고 판단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제가 수십차례 접촉하면서 얘기를 나눠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전 변호사가 마지막으로 결정을 못 했는데, 전 변호사를 설득하고 있고 (해당 작업이)막바지에 와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아직 전 변호사의 의사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정사실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저희로서는 확정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다른 것보다도 전 변호사님이 대의에 뜻을 같이했기 때문에 오늘 발표를 해도 문제가 되지 않겠다고 싶어서 비대위원장과 상의를 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당헌·당규에 따라 김용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외 당연직으로 김성원 조직부총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이 참여한다. 나머지 4명은 외부인사 몫으로 한국당은 전 변호사 외 다른 인사들과도 접촉 중이며 곧 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