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선수가 없다(?)…20개 ‘0명’”롯데, 팀도루 꼴찌

입력 2018-09-30 16:05 수정 2018-09-30 16:37

롯데 자이언츠 전병우가 30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경기 4회초 1사 상황에서
상대 투수 금민철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앤디 번즈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롯데 통산 4000도루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롯데에는 전준호가 있었다. 도루 550개로 역대 1위다. 정수근도 짧지만 존재했다. 474개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김주찬도 원래 롯데 소속이었다.385개다. 과거 롯데는 도루의 팀이었다.

올해 도루 성적은 비참하다. 이날 전병우의 도루를 포함해서 60개다. 1위 한화 이글스의 116개와는 56개 차이가 난다. 9위 LG 트윈스와도 10개 차이가 난다.

뛰는 선수가 없다. 20개 이상 도루를 성공한 선수가 없다. 손아섭이 18개로 가장 많다. 나경민이 10개로 2위다. 민병헌 8개, 전준우 7개다. 뛰지를 않으니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 어렵고, 번번이 기회는 무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롯데의 치명적 약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