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9명 중 6명, 10개 이상” SK홈런 야구의 힘

입력 2018-09-30 15:46 수정 2018-09-30 16:37

SK 와이번스 2번 타자 한동민(29)이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 1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40호다.

7번 타자 최항(24)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윤상환의 3구째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그리고 220호 팀 홈런이다.

올 시즌도 홈런은 SK가 가장 앞서 있다. 제이미 로맥이 40개로 4위에 올라 있고, 한동민 40개로 공동 4위다. 최정이 33개로 9위에 올라 있다. 김동엽도 26개로 공동 12위에 랭크돼 있다. 네 명이 때려낸 홈런을 합치면 139개다.

그리고 이날 선발라인업을 보면 1번 노수광 8개, 2번 한동민 40개, 3번 로맥 40개, 4번 정의윤 10개, 5번 이재원 15개, 6번 김강민 13개, 7번 최항 6개, 8번 김성현 4개, 9번 나주환 12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선발 라인업 9명 중 6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SK 홈런 야구의 힘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편 한 시즌 팀 최다 홈런은 SK 자신이 지난해 기록한 234개다. 올 시즌 SK의 220개 홈런은 게임당 1.618개의 홈런 페이스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SK는 8경기가 남게된다. 13개 정도 홈런 추가가 가능하다. 합치면 233개가 된다. SK는 ‘미칠’ 땐 가볍게 5개도 때려내는 팀인만큼 지난해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