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동 양육·복지시설에서 아동 학대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모 양육시설 원장과 대표이사 등 9명이 시설에 거주중인 아동·청소년을 학대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받고 있는 원장은 청소년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거나 입원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 시설 아동은 5명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시설 원장을 중징계 처분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권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장 등을 차례로 불러 경위를 파악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