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 접견

입력 2018-09-29 17:19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리 외무상을 만났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 일련의 움직임이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엔이 적절히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고, 대북 인도지원에 관해서도 리 외무상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 외무상은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와 만나 인도적 지원 활동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리 외무상은 29일 밤(한국시간) 유엔총회에서 북한을 대표해 연설할 예정이다.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을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리 외무상이 국제무대인 유엔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