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칠곡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부산기점 157㎞ 지점) 인근 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화학 차량 등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버스는 전소했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다만 불을 진화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1시간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불은 버스 1대를 태우고 29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버스 운전자 A씨(52)는 경찰에 “버스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