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살아있네!” 726일만의 복귀, 그리고 1안타

입력 2018-09-29 11:47

강정호(31)가 돌아왔다. 2016년 10월 3일 이후 2년만이다. 그러나 녹슬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5-2로 앞선 7회초 대타로 나왔다. 투수 스티븐 브러울트 대신이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맷 위슬러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총알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었다. 좌전안타다. 올 시즌 첫 안타다. 727일만의 안타다.

강정호는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말 구원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빅리그 복귀 첫 경기 활동이 끝난 것이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게 8-4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는 2016년 시즌 뒤 겨울 서울에서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실형을 선고받아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2017년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3월 어렵게 미국 입국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날 돌아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