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빅리그로 돌아왔다. 2년만이다. 그러나 일단 벤치 멤버로 대기한다.
강정호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2015년부터 2년 동안 229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7푼3리와 36홈런을 때리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뺑소니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 2017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취업비자를 받았지만 지난달 4일 왼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에 이어 교육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빅리그에 돌아왔지만 내년 시즌 잔류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1년 계약 연장권을 갖고 있는 피츠버그 구단이 계약을 해지하면 FA시장으로 나오게 된다. 국내로 돌아와도 중징계가 불피한 상황이라 강정호의 이번 겨울이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