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펼쳐진 28일 잠실 야구장. 5회말이다.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나간 뒤 오지환(28)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헥터 노에시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오지환은 최근 10경기에서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10경기 중 삼진을 기록하지 않은 날은 27일 KIA전이 유일하다. 이에따라 올 시즌 삼진은 140개를 채웠다. 2위 한화 이글스 이성열의 137개와는 3개 차이다.
오지환이 삼진 140개를 채움에 따라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코리 알드리지가 2011년 기록한 139개를 넘어서며 한 시즌 최다 삼진 역대 5위 자리에 올랐다.
한 시즌 최다 삼진은 현대 유니콘스의 톰 퀸란이 2000년 기록한 173개다. 2위는 넥센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161개다. 3위 또한 톰 퀸란으로 2001년 160개다. 4위도 박병호로 2014년 142개다.
LG는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지환은 주전 유격수인 만큼 매 경기 출전한다면 박병호의 4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