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오너 2세가 10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28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 박모씨가 상습도박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태권)에 구속기소됐다”고 밝혔다. 박씨가 경영하는 업체는 연간 1조원대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필리핀 등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시간에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마련한 뒤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박씨의 범행을 경영자 개인의 일탈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