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28일 경기가 펼쳐진 서울 고척돔. 2-2로 맞선 5회말이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크게 흔들렸다. 이정후에겐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임병욱과 김재현을 삼진 아웃시켰지만 또다시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김혜성 대신 대타로 나온 서건창의 안타로 2점이 들어왔다.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가 됐다.
문제는 다음이다. 박병호가 때린 공이 3루수 신본기쪽으로 갔다. 바로 잡지 못하고 더듬었다. 뒤늦게 2루로 송구했지만 또다시 빠졌다. 2실점으로 이어졌다. 윤길현이 올라왔지만 볼넷으로 추가 1실점했다. 5회에서만 5실점했다.
27일에도 7회말 넥센 공격때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바 있다.
실책이 너무 많다. 2루수 앤디 번즈 19개, 문규현 12개, 신본기 12개다. 팀 차원의 실책도 102개가 됐다. SK 107개 이어 NC와 공동 2위다. 1위 두산 베어스 72개와 딱 30개가 차이가 난다. 이런 식이라면 가을 야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