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31)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고척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출전했다. 샌즈는 넥센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좌완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25미터. 시즌 6호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샌즈를 3번 타자에 배치한 장정석 감독의 지략이 통한 것이다.
넥센은 지난달 초순 시즌 중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샌즈의 영입이다. 단돈 9만 달러를 들였다.
최근 활약상을 보면 영입 이유가 분명하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특히 26일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선 멀티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날 5회까지 7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를 쳤다.4할 타율 이다. 4홈런 6득점 14타점이다.
아직 시즌 타율은 2할 중반대다. 6홈런에 22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샌즈의 영입은 가을 야구 대비용이다. 그런 상황에서 샌즈의 불꽃 활약은 넥센의 가을 결실을 더욱 붉게 물들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