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영어, 영어수업에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한다

입력 2018-09-28 17:15

영어 등 외국어 교육에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사교육시장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외국어 수업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최근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전문학원인 공터영어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개발 기업인 페르소나시스템과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영어수업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개별 영어수준에 맞는 맞춤 영어수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공터영어와 페르소나시스템에 따르면 공터영어 인공지능 시스템은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시범수업을,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공터영어 가맹학원에 인공지능 영어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터영어교육연구소 라이언 소장은 “영어교육 효과를 높이고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느껴 영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초등전문영어학원인 공터영어는 2017년 말 전국 프랜차이즈를 선언하면서 영어교육에 VR시스템을 도입,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 인공지능 도입도 영어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교육에서 VR시스템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학습자와 영어 대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은 학습자와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자유대화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공터영어에서 선보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인식, 학습자가 단어나 문장을 영어로 말하면 인공지능이 통역기능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어 말하기의 절대시간을 늘릴 수 있다.

공터영어는 자사의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에 탑재, 재원생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반복학습하고 학생 및 학부모 관리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공터영어와 페르소나시스템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추가 개발, 학습자와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영어대화를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공터영어교육연구소 라이언 소장은 “영어는 이론을 많이 배운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영어로 표현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생들에는 영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영어수준과 직결된다”며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으로 재원생들의 영어말하기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100여개의 가맹학원을 둔 초등전문 영어학원인 공터영어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프랜차이즈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7년 11월에 이은 두 번째 프랜차이즈 설명회로,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8년 개원한 공터영어 지역 센터의 성과발표 및 2019년 개원 예정센터 모집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